의 자유를 가장 폭넓게 보장해온 한국정부가 갑지기 외국언론에 호전
적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특파원인 존 블론의 기고를 게재,최근 김영삼대통령의
2남(현철씨를 지칭)이 뇌물수수와 관련됐다고 보도한 윌스트리트저널및
로스앤젤레스타임스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위협한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사를 썼다는 이류로 호주 파이낸셜 리뷰지의
브루스 치즈만기자를 추방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존 메이저 영국총리의 방한기자회견시 김대통령은 몇가
지 질문만에 답한후 이를 서둘러 끝냈다고 전하고 "메이저총리는 기자회
견후 당황한 표정으로 영국인에 "한국에 언론의 자유가 있느냐,기자회견
에 두질문만 허용됐으며 이두 정해진 질문 같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
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