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4.11 총선에 나설 지역구 공천자 2백19명을 확정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국 2백53개 지역구중 인천 대전 충북등 3개 시도는 전
지역구에 공천자를 확정했으나 대구(3) 경남(3) 광주(3) 전북(4) 전남(13)
등 12개 시도의 34개 선거구에서는 공천을 보류했다.

특히 취약지인 호남의 37개 지역에서는 20명밖에 공천자를 내지 못했다.

홍영기국회부의장(전북 임실.순창) 황의성(전남 곡성.구례)등 지역구의원
2명과 박일전대표 신진욱 이동근 김유진 박명서 서호석 장정곤 최병욱
한원석 김용덕 정양숙의원등 전국구의원 11명등 모두 13명이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

조직책 대부분이 공천된 가운데 노회찬전진보정치연합대표(강서을)가 지난
89년 인노련사건으로 형을 마쳤으나 사면복권되지 않아 고진화서울중구
조직책으로 교체됐다.

이와 함께 강연태(경기 김포) 유경조(충남 보령시) 공부동(경북 김천시)
김종원(경남 밀양시) 김면중(광주 광산구)씨등 모두 7명이 공천에서 탈락
했다.

김포의 경우 윤문수문수산지키기운동조사부장, 김천시는 유일한 여성
공천자인 박연옥전KBS대구방송국아나운서로 교체됐다.

공천자를 직업별로 보면 시민 사회운동단체 출신이 52명(23.7%)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정당인 43명(19.6%) <>기업인 25명(11.4%) <>언론 출판
19명(8.65) <>법조인 18명(8.2%)등의 순이다.

특히 총학생회장 출신이 14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81명(36.9%)으로 전체의 73.8%를 점유했고
30대는 41명(18.7%)이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후원회 행사를 겸한 공천자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