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묵은 때를 털어내고 봄을 맞는 대청소에 분주한 때다.

어느 집이나 진공청소기 1대쯤은 갖추고 있겠지만 편리하고 기능이 뛰어난
신제품들로 바꿔보는 것도 청소의 즐거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가전3사가 내놓은 국내 진공청소기는 물걸레 장착에 저소음 기능은
기본, 파워브러쉬 절전 흡입력조절등 부가기능도 다양하다.

우리나라 진공청소기는 80년대 등장이후 단순흡입형이 주종이었으나 93년
"한국형청소기"를 선언한 LG전자가 한국가정의 마루바닥과 장판에 맞추어
걸레질의 효과를 볼수 있는 물걸레청소기 "동글이"를 내놓으면서 제품개발
경쟁이 치열해졌다.

초기 동글이의 물걸레는 고무재질인 PVA로 만들어져 마르면 딱딱해지고
먼지흡수가 잘 안되는 등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나온 제품들은 면걸레장착형으로 아무 천이나 끼워쓸수 있어
손으로 하는 걸레질 이상의 효과를 볼수 있다.

LG전자에서 내놓은 V-333KC, V-332K 두 모델은 청소흡입구에 걸레누름판을
부착, 바닥과의 마찰면을 넓게 했다.

또 카오스이론을 적용, 바닥의 먼지상태에 따라 흡입력의 세기를 스스로
조절하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잠잠3"는 면걸레청소와 먼지흡입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걸레가
8mm간격으로 회전, 한번 밀고가면 한장의 걸레를 72번 접어가며 닦는 효과를
볼수 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20만원대가 많고 백화점에선 5-10%정도 싸게 살수 있다.

용산전자상가 가전매장에서는 2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