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 15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시국강연회를
강행한 민주당 희망물결본부장 박계동의원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중앙선관위는 시국강연회가 사전선거운동이라는 사실을 이미 여러차례
통보하고 행사중지를 요청했으나 민주당이 시국강연회를 계속함에 따라
공명선거 분위기를 저해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민주당을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에따라 서울시 선관위에 민주당 희망물결본부장인 박의원을
고발조치토록 지시했다.

중앙선관위는 이와함께 다음주부터 14차례에 걸쳐 시국강연회를 열기로 한
국민회의에 대해서도 행사 중지를 촉구하고 시국강연회를 강행할 경우에는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