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북한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5월께 중국
요녕성 단동시에 백화점을 설립한다.

현대백화점은 16일 단동시 연강개발특구에 건립된 연면적 6천평규모의
월드센터빌딩 1충(1천7백70평)을 임차,현대백화점 단동점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압록강 어귀에서 30 떨어진 국경무역도시 단동은 거주인구 2백80만명,유동
인구 6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지난92년 중국정부로부터 경제상업특구로
지정됐다.

현대백화점은 단동시 월드센터를 건립한 단동단양관광개발유한공사(대표
조강현)와 월드센터 1층을 보증금 5천8백50만원(인민폐),월세 58만5천원에
임차키로 합의했다.

현대는 의류 패션잡화등을 중심으로 한국상품을 포함해 6개국 브랜드를
입점시켜 단동점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단동단양관광개발유한공사는 5월 개점예정인 월드센터빌딩
2층에 한국업체들을 단독으로 유치,한국상품전용매장을 개설하고
3층에 전문식당가및 스포츠시설,4층에 각종 편의시설및 사무실을
만들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삼보컴퓨터 E랜드 (주)선경등의 상품을 2층매장에
유치할 방침이며 19일 상의회관에서 설명회를 갖고 의류 잡화 화장품
전자제품 신발매장을 추가모집키로 했다.

단동단양관광개발유한공사는 자본금 2천1백13만달러의 한중합작회사로
투자비율은 단양관광개발 조강현회장이 95%,중국 일백백화점이 5%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