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6일 필요할 경우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한다는 방침이 변하지
않았다면서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관리들의 말을 부인했다.

국영 라디오방송은 심국방 외교부 대변인이 "그같은 보도는 근거없는 것"
이며 "대만동포들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더라도 무력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
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심대변인은 "평화통일"과 "1국 2체제"라는 대만에 대한 기본정책이 변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대만에서 독립 움직임이 일거나 외국세력이 침입한다면
중국은 주권과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