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증권사중 유일하게 주식배당을 실시한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결산 상장기업의 주식배당공시 기한인 이날
까지 주식배당을 예고한 회사는 전체 83개사(관리종목포함)중 18개사로
나타났다.

18개사의 평균주식배당률은 4.13%로 집계됐으며 총배당주식수는 388만
9,038주에 달했다.

이중 주식배당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대한화재로 8%(31만2,000주)의 주식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제일화재도 7%(24만856주)의 주식배당을 실시
한다고 공시했다.

거의 대부분이 적자인 증권업계에서는 대우증권이 유일하게 2%(120만
8,107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하기로 해 지난해 12개사에 비해 크게 줄었다.

95회계연도에 약 1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한신증권은 당초
주식배당을 검토했으나 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운 상황을 고려, 주식배당을
않기로 했다.

한편 대우증권을 포함해 대림수산 대웅제약 부광약품 일동제약 국제약품
대구백화점 등 7개사는 93,94회계연도에 이어 3년연속, 국제화재와
현대종금은 2년 연속 주식배당을 실시하기로 공시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