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동대문병원은 94년 5월부터 야간및 일요진료를 계속해와
호평을 얻고 있다.

이병원에서 야간 및 일요진료를 개설한 이후 여러 대학병원에서 이를
뒤따라갔지만 아직도 꾸준히 이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거의 없다.

"진료시간파괴"라고도 할수 있는 이 제도는 평일 오후6~9시 내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목요일에는 같은 시간 치과 피부과를 추가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일요일 오후 2~5시엔 소아과와 가정의학과 진료를 실시한다.

야간 진료는 평일 방과후 진료를 받고 싶어도 열린 병원이 없어 병의
뿌리가 깊어지는 직장인 학생 자기사업에 종사하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야간진료를 받으면 넉넉한 시간에 정성스런 진료를 받으며 진료및
투약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짧고 주차장이 협소한 이병원에서 차를
대느라 애를 먹지 않아 좋다.

또 일요진료는 맞벌이 부부가 편안한 마음으로 집안의 노인이나
어린이들의 건강을 챙길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주고 있다.

평일 야간진료에는 각 진료과별로 평균 10여명의 환자가 모이고
있는데 월.금요일엔 휴일에 진료를 못받았거나 휴일전에 미리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때문에 20명이 넘는 환자가 몰린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또 목요일 치과는 평균 25명,피부과는 평균 35명이 진료를 받는다.

일요일에는 소아과가 60여명, 가정의학과가 30여명씩 환자가 찾아든다.

야간진료를 이용하는 사람은 직업별로 직장인 및 자기사업자가
67%로 가장 많고 주부 20%,학생 8%,기타 5%등이다.

특히 초진환자가 절반정도이며 그 비율이 점차 늘고 있어 급한 환자들이
갈수록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야간진료에 해당진료과 의학교수및 전문의가 참여하는 것은 시간이
갈수록 피곤이 쌓이면서 열의가 떨어지게 마련이지만 이병원은 건실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서비스향상이란 거창한 구호대신 이병원은 한 환자라도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진료실의 형광등을 밝히고 따스한 청진기를 환자들
가슴에 드리우고 있다.

<>.한국치료레크리에이션협회는 신체및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
노인, 비행청소년 등을 레크리에이션으로 치료하는 전문가양성과정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

환자및 질병에 대한 특성 이해, 각종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실행 및
작성 등을 매주 화요일 오후7~9시에 총8개월 동안 교육한다.

수강료는 55만원.

525-5596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