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투신사의 수익증권 대행판매에 나선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이날 계열투신사인 중앙투신
(대전소재)과 수익증권 위탁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주식형 및 공사채형
수익증권 판매에 돌입한다.

지금까지는 증권사가 인수한 통화채를 흡수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통화투자
채권펀드(BMF) 외에는 위탁판매되는 수익증권이 없었다.

동양증권이 총액인수방식으로 위탁판매하게될 상품은 만기가 6개월미만의
단기에 적합한 매직단기공사채, 6개월이상의 장기저축에 적합한 매직장기
공사채, 매직고수익공사채등이다.

또 주식편입비율이 각각 30, 60, 80%이하인 주식형 수익증권등이다.

회사측은 효율적으로 투신사 수익증권을 대행 판매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국적인 전산망을 구축했으며 증권사 영업직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은 투신업진출및 수익증권 위탁판매 실시를 계기로 종합증권회사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장기사업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양에 이어 대우증권이 이달말까지 한국투신과 수익증권 위탁판매
계약을 맺고 전국 지점에서 수익증권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측은 한국투신외에도 상품성이 있는 수익증권에 대해 개별상품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수익증권 위탁판매와 관련, 한투와 기본계약을 체결한 장은 보람
선경등 7개증권사들도 조만간 개별상품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 이익원, 이계주(대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