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매매 허가업체를 통한 중고차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18일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3일까지 서울지역
매매허가업체를 통해 거래된 중고차는 모두 1만7천9백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신장율 9.7%보다 19.7%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로부터 매매허가를 받은 업체에 중고차를 내놓을 경우
1가구2차량 중과세대상에서 제외하는등 지난해부터 실시된 각종 제도개선책
이 허가시장거래에 호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고차시장 관계자들은 지난해말부터 개인간 거래와 무허가업자를 통한
거래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시장을 통한 거래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
로 보고있다.

1가구2차량 중과세대상에서 제외되기 위해 필요한 조합의 확인서발급량은
서울지역에서 올들어 2천1백여건에 달해 전년동기에 비해 2백60% 늘어난 것
으로 나타났다.

또 조합이 최근 각 시장의 관할구청과 협조,무허가업자 단속에 적극 나서
고 매매시장내에 중고차 이전등록창구를 개설한 것도 허가시장의 판매증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조합 최동진 기획실장은 "서부시장 남부시장등 현대식 건물과 대형전
시장을 갖춘 중고차매매 허가시장이 최근 많이 늘고 있는데다 중고차업체의
판매방식도 합법화되고 있어 이같은 판매신장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