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고성능엔지니어링플라스틱 개발에 2000년까지 5백억원을
투자하는등 엔지니어링플라스틱사업을 강화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여천과 익산공장의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컴파운드의 증설이 끝나 각각 1만t 4만5천t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며 이를 계기로 세계시장에서 미국의 GE사등 메이저와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대종품시장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갖춰진
것"이라며 "앞으로 특수기능을 갖춘 고성능엔지니어링플라스틱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오는 2000년엔 PBT세계시장점유율 10%이상을 점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부문에서만 6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제품 수출위주에서 벗어나 현지생산공급을 확대하기위해 유럽 미국
동남아 등에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지난 84년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래 현재
3백여종을 생산,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이부문 매출액은 1천7백억원이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