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중소 조립PC업체들이 주기판등 PC부품 조달창구를 대만산에
서 국산으로 돌리고 있다.

18일 용산전자상가등에 따르면 1-2년전까지 전체 PC부품의 40%이상을 대
만산에 의존해왔던 중소PC업체들이 원가절감과 애프트서비스등을 위해 국산
부품의 사용을 크게 늘리면서 대만산비중이 20%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중소PC업체들은 국산부품의 질이 크게 향상된데다 애프트서비스를 중시하
면서 쉽게 서비스가 가능한 국산부품을 채택하고 있다.

또 가격등에서 국산이 대만산보다 5%가량 싸 원가절감을 위해 국내 제품
의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도 대만산비중이 낮아지는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같은 국산선호경향으로 용산전자상가에서 전체수요의 70%가량 점유했던
대만산 주기판(메인보드)은 최근 50%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 램 케이스 모니터 키보드 CD롬드라이브 모뎀
등은 대부분 국산으로 대체됐다.

주기판은 석정전자 사운드카드는 한솔전자 VGA카드는 가산전자제품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규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