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치 대상국에 비해서도 훨씬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광주의 외국인전용공단과 부산의
명지녹산공단 분양가를 해외 10개 주요공단 분양가와 비교한 결과 국내공
단의 분양가가 최고 45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광주 외국인전용공단의 경우 당 분양가가 1백7달러,부산 명지녹산
공단은 227달러로 미 캘리포니아의 공항비즈니스센터(5-10)에 비해 광주
공단은 10-20배,부산공단은 23-45배나 비쌌다.
또 외국인투자유치에 있어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태국(레이용공단) 말
레이시아(퐁티안공단) 필리핀(라구나공단) 인도네시아(베카시공단) 등의 분
양가도 43-48달러선으로 국내공단의 20-40%에 불과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땅값이 비싼 국가인 일본의 경우도 이아키요시마 중핵
공업단지의 분양가가 1백96달러로 광주공단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부산공단
에 비해서는 한결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무공은 최근 외국인의 토지취득허용확대조치 등으로 행정절차는
많이 개선됐으나 아직도 공장용지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외국인투자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