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9일자) 과대평가받는 한국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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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치열할수록 경쟁에서 이기려면 경쟁력강화는 필수적이다.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어느 수준에 있으며 또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가.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전세계 46개국 2,465명의 기업인
경제학자 정부관리들을 대상으로 경쟁력강화의 적극성, 정부경쟁력, 사회
개혁능력, 외국인투자유치여건등 4개분야를 설문조사한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IMD는 이번 조사외에 앞으로 국내경제력, 국제화, 금융, 사회간접자본,
경영능력, 인적자원 등을 조사-평가해서 오는 9월 국가경쟁력 종합순위를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어서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공격적인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경쟁력은 지난해 세계 24위에서 올해엔 5위로 평가됐다.
정부의 세계화추진노력과 행정규제완화, 정부조직개편등이 순위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 들일수 있는 것인가.
이번 설문에 응답한 국내 기업인과 경제학자들은 우리 정부의 경쟁력을
세계 46개국중 26위로 낮게 평가했다.
외국인들의 높은 평가와 대조적이다.
정보와 경험 또는 시각의 차이로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 기업인들은기업활동을 하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경험했을 것이고 그런
경험이 평가에 반영됐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우리를 과대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회 적응력이 어떤지를 평가한 사회개혁능력
분야에서도 세계 5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인 응답자들은 13위로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유치 여건에서는 4개 분야중 가장 낮은 13위에 그쳤다.
평가 순위보다 평가점수를 보면 1위인 미국의 10분의1에 불과하고, 7위인
중국(80점), 11위인 태국(53점)에 비해서도 뒤처진 49점이었다.
더욱이 우리나라 응답자들은 39위로 평가했다.
해외시장 개척및 해외투자 노력등 대외 지향성에서는 한국은 적극적인
반면 해외 기업들과의 제휴및 협력에서는 소극적이고 시장개방도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됐다.
오늘날의 세계를 지구촌경제, 국경없는 경제로 표현하듯 이제 국내외
시장은 따로 구분되지 않는다.
개방된, 시장 구분이 따로 없는 국제경쟁에서 버틸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의 평가에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과제를 푸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실은 일단 걱정스럽다.
국내 시장에는 선진국의 고급품, 후발개도국의 중-저급품이 몰려들고 있다.
우리의 수출은 채산성악화, 경쟁력약화로 벽에 부딪치고 있다.
이런게 무역적자의 근본 원인이다.
현재보다 앞으로의 경쟁력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평가순위의 높고 낮음이 문제아니다.
외국인들이 어떤 평가를 하든 경쟁력을 높이는데, 또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정부도 기업도 근로자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점을 우리가
직시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어느 수준에 있으며 또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가.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전세계 46개국 2,465명의 기업인
경제학자 정부관리들을 대상으로 경쟁력강화의 적극성, 정부경쟁력, 사회
개혁능력, 외국인투자유치여건등 4개분야를 설문조사한 국가경쟁력 보고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IMD는 이번 조사외에 앞으로 국내경제력, 국제화, 금융, 사회간접자본,
경영능력, 인적자원 등을 조사-평가해서 오는 9월 국가경쟁력 종합순위를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어서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공격적인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경쟁력은 지난해 세계 24위에서 올해엔 5위로 평가됐다.
정부의 세계화추진노력과 행정규제완화, 정부조직개편등이 순위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 들일수 있는 것인가.
이번 설문에 응답한 국내 기업인과 경제학자들은 우리 정부의 경쟁력을
세계 46개국중 26위로 낮게 평가했다.
외국인들의 높은 평가와 대조적이다.
정보와 경험 또는 시각의 차이로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 기업인들은기업활동을 하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경험했을 것이고 그런
경험이 평가에 반영됐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우리를 과대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회 적응력이 어떤지를 평가한 사회개혁능력
분야에서도 세계 5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인 응답자들은 13위로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유치 여건에서는 4개 분야중 가장 낮은 13위에 그쳤다.
평가 순위보다 평가점수를 보면 1위인 미국의 10분의1에 불과하고, 7위인
중국(80점), 11위인 태국(53점)에 비해서도 뒤처진 49점이었다.
더욱이 우리나라 응답자들은 39위로 평가했다.
해외시장 개척및 해외투자 노력등 대외 지향성에서는 한국은 적극적인
반면 해외 기업들과의 제휴및 협력에서는 소극적이고 시장개방도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됐다.
오늘날의 세계를 지구촌경제, 국경없는 경제로 표현하듯 이제 국내외
시장은 따로 구분되지 않는다.
개방된, 시장 구분이 따로 없는 국제경쟁에서 버틸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의 평가에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과제를 푸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실은 일단 걱정스럽다.
국내 시장에는 선진국의 고급품, 후발개도국의 중-저급품이 몰려들고 있다.
우리의 수출은 채산성악화, 경쟁력약화로 벽에 부딪치고 있다.
이런게 무역적자의 근본 원인이다.
현재보다 앞으로의 경쟁력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평가순위의 높고 낮음이 문제아니다.
외국인들이 어떤 평가를 하든 경쟁력을 높이는데, 또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정부도 기업도 근로자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점을 우리가
직시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