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최고속도와 가속시간이 일반 가솔린엔진 차량과 맞먹는
"엑센트 전기자동차"를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차는 지난 93년 개발한 "엑셀전기자동차"르 개량한 것으로 최고
시속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각각 시속 1백40km와 3백90km에 달하며
시속1백 도달시간이 15초에 불과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

현대는 미국 GM사가 개발,최근 임대용으로 보급하고 있는 "임펙트전기
자동차"가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끌고있으나 최고시속도이 1백28km로
엑센트전기자동차에 떨어질 뿐만아니라 1회충전 주행거리(1백40km)도
크게 뒤진다고 설명했다.

현대가 26개월간 15명의 연구인력과 10억원을 들여 개발한 엑센트
전기자동차에는 차세대 배터리인 니켈-메탈 수소전지와 자체개발한
구동모터가 장착돼있다.

현대는 이 전기자동차를 오는 24일 열리는 동아국제마라톤에 기록게시용
선도차량으로 선보이고 앞으로 공해방지등 무공해차량용으로 실용화할
예정이다.

또 부품경량화와 구동장치 효율증대를 통해 최고속도 1백60km 1회충전
주행거리 5백km, 총주행거리 16만km, 재충전시간 15분인 전기자동차를
개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