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열린음악회가 5월 근로자의 날 (1일),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
(18일), 부처님 오신날 (24)을 맞아 지방 공연에 나선다.

장소는 전남 여천공단과 광주 조선대, 경주 불국사등.

1일 전남 여천공단에서 개최될 열린음악회는 노사간 불신의 벽을
허물고 "우리는 하나"라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는 것이다.

18일 광주 조선대 공연은 12.12와 5.18의 책임자들이 구속 수감되고
5.18의 진상이 어느정도 밝혀진 시점에서 "음악을 통해 진정한 화합과
화해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5.18기념재단이 요청함에 따라 마련됐다.

행사에는 5.18관련단체 회원과 광주시민 3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불국사 공연은 사찰에서 열리는 최초의 음악회.

KBS는 지난해부터 조계종 총무원과 협의해오다 "세계 문화유산 목록"에
오른 불국사를 개최장소로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26일 방영될 이 행사에는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도 참석한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