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전자.정보통신.반도체등 첨단산업 분야의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18일 유고 우크라이나 등 동구지역 10여개국에 전자와 정보
통신 사업을 전담할 "동구 비즈니스 센터"를 헝가리 부다페스트시에 세
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은수 LG전자 헝가리 법인장은 "이를 위해 최근 2백만달러를 투자해
부지 3천5백평을 매입했다"고 말하고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비즈니스
센터는 동구지역의 전자제품 마케팅과 물류 등 전 사업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비로는 3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LG는 또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는 말레이시아 반도체 공장에 이어 유
럽에 제 2의 생산기지를 세우기로 하고 부지 선정등 세부적인 계획을 마
련중이다.

투자지역은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영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선데이 타임즈지는 LG그룹이 총 15억파운드를 투자,영국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고 뉴캐슬지역의 가전제품 생산공장을 확대할 방침
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