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8일 대만해협 군사훈련 해역의 수십개 도서 주민들에게 본토로
소개할 것을 명령했다고 핑탄(평담)섬의 국영 라디오 방송사 간부가 밝혔다.

중국 군사훈련지휘부중 하나가 위치해 있는 핑탄섬의 국영방송사 간부는
"정부가 훈련해역 도서와 해안지역 주민들에게 오늘 오후4시(한국시간 오후
5시) 이전에 본토로 소개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소개령은 중국 인민해방군과 정부당국의 요청에 따라 방송을 통해
내려졌으나 정확한 훈련개시 시간은 통보되지 않았다고 이 간부는 덧붙였다.

그는 핑탄섬내 거리에 병력이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으며 여러대의 비행기가
섬 상공을 비행중이고 항구에도 다수의 해군 선박이 정박해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육.해.공 합동의 3차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