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규모의 폐기물센서스가 다음달부터 처음으로 실시된다.

이번 센서스는 표본조사 대상가구및 사업장으로 선정된 1만1천곳을 대상
으로 폐기물의 발생, 종류및 처리실태등 "쓰레기에 관한 모든 것"을 정밀
조사하게 된다.

조사대상은 생활쓰레기의 경우 일반가정 음식점 사무실등 1만여곳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발생량과 가연성여부, 재활용대상품목의 발생량과 지역별
발생규모 등이다.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가정등에 대한 센서스는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동일조사대상을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수거하는 현지조사방식을 채택
하게 된다.

조사시기는 계절별로 4월, 7월, 9월, 12월중에 실시될 예정이다.

또 사업장의 경우 폐기물을 배출하는 공장등 20인이상의 사업장 1천여곳을
업종별로 분류, 우편조사로 폐기물의 발생실태및 처리현황을 파악키로 했다.

환경부는 폐기물 센서스의 중간결과를 올 가을에 한차례 발표하고 최종
결과는 내년 3월에 밝힐 계획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조사된 폐기물 센서스는 가구의 소득수준에 따른 쓰레기의
배출특성과 업종에 따른 폐기물특성을 모두 알수 있게 돼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정책수립 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