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최대 매수세력으로 등장했던 보험사가 3일연속 순매도를 기록하
는등 기관투자가들의 매매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는 지난13일 125억원어치를 순매도한데
이어 지난15일부터 연3일동안 116억원어치를 순매도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순매수요청을 받은 투자신탁회사와 매도자제결
의를한 증권사들은 매매규모를 크게 축소시키면서 순매수유지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은행들도 지난해 투자규모를 넘지 않는선에서 포지션을 정한뒤 관망세
를 보이고 있다.

보험사들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것은 앞으로의 장세를 불투명하게 보
는데다 일부보험사의 경우 계열증권사의 투신사전환에 대비해 현금확보에
나서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기관들의 거래비중은 18일현재 20.8%에 불과해 기관들간의 자
전거래를 제외하면 사실상 10%의 거래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