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의 무연탄광업체인 동원이 무연탄수요의 급감과 정부의 감산
정책으로 3년연속 마이너스성장을 하며 5년째 적자를 기록했다.

18일 동원관계자는 95년 매출이 전기대비 18.8%감소한 363억원에 그
쳤으며 당기순손실은 3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동원은 91년에 적자로 전환된후 5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적자규모가 줄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산빅토리아
광구의 천연가스생산으로 80억원의 신규매출이 예상돼 올해는 흑자전환
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정부보조금과 대규모 감
가상각비로 현금흐름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또 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인 사북지역에 4백여만평의 토지(장부가 13억
원)를 보유하고 관광레저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라 장기적인 영업환경은
양호한 편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원광업과의 합병은 합병비
율산정등의 어려움으로 올해는 성사되기 어려우며 2-3년후 다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