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부실채권 회수에 최대한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 대출기준
강화 등 부실채권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는데 전념하겠다."

설립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은 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이같이
밝힌 박병선 신임 주택사업공제조합 이사장은 "누적된 부실채권을
줄이는 방안과 앞으로 부실채권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운영의 묘를
살려 출자자인 조합원의 이익을 보장하고 입주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합설립목적에 충실한 조합운영을
최우선과제로 삼았다.

박이사장은 지난해 그린주택 불법대출사건과 관련, 조합운영과 제도에
있어 금융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며 <>출자자인 조합이익보장과 입주자
보호 <>조직개편 등을 통한 경영합리화 <>조직원사이의 인화단결
<>평생직장 분위기 조성 등 대 경영방침을 밝혔다.

-준금융기관으로서 전문금융인 채용계획은?

"지난해 불법대출사고와 부실채권의 누적 등 조합의 운영에 위기를
맞으면서 전문금융인 출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며
"전무이사, 총무이사 등 새로 선출되는 3명 임원중 금융계 출신을 보강할
예정이며 앞으로 신입.경력사원 채용시 금융전문가 충원을 적극 검토해
준금융기관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운영위원조직 개편계획은?

"조합원 전체보다는 일부 조합원의 이익을 보장하는 조합의 의사결정은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운영위원회의 조직에
대해다시 충분한 검토를 하겠다."

박이사장은 옛 건설부 건설기획관실 서기관으로 공무원을 시작,
도시국장, 주택국장,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를 거쳐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1급 상당)을 마지막으로 주택사업공제조합 2대 이사장에
임명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