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모래로 만든다는 것을 생각하면 역시 기초 산업이다.

반도체 산업엔 투기성이 따른다.

가격 변동도 심하다.

삼성전자의 주가도 종잡기가 힘든다.

며칠사이 새로운 낙관론이 등장해 주목을 끈다.

반도체 값의 하락이 후발국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이득이 된다는
얘기다.

물론 새로운 해석만은 아니다.

그러나 투자자들로서는 고민이다.

해석에 대한 명쾌한 판단이 어려운 탓이다.

해석을 따라다니단 상투를 잡기 일쑤다.

시장에서는 갑자기 바이오 산업도 각광을 받는다.

재료가 먹히는 것을 보면 바닥권에 오기는 온 모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