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언" ( 양웅 저 최형주 역 자유문고 간 ) 제3권 "수신"중에서 ]]]

어떤사람이 묻기를 "어떻게 하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하니,
대답하기를 "네가지 중후한 것을 몸에 취하고, 네가지 경박한 것을 버리면
한사람의 인물이라 할수 있다"하였다.

묻기를 "네가지 중후한 것이란 무엇입니까"하니, 대답하였다.

"말씨, 행동, 용모와 태도, 좋아하는 것의 네가지를 중후하게 하는 것이다.
말씨가 중후하면 정도에 맞고 행동이 중후하면 인덕을 더하고, 용모와 태도
가 중후하면 위엄이 생기고, 좋아하는 것이 중후하면 남의 모범이 된다"

"감히 네가지 경박한 것에 대하여 묻겠습니다"하니, 대답하였다.

"말하는 것이 경박하면 분쟁의 원인이 되고, 행동함이 경박하면 죄를 범할
수 있고, 용모와 태도가 경박하면 치욕을 당할 우려가 있고, 애호하는 것이
경박하면 정도에 지나쳐 음란함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