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울진에 동해중부권 신공항이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20일 경북및 동해지역가운데 가장 교통오지로 꼽히고 있는
울진에 6백17억원의 국고를 들여 2000년대를 대비한 동해중부권 신공항을
건설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오는 2000년 개항을 목표로 울진공항 신설을 추진키로 하고 이
를위해 이달중 용역업체를 선정,연내에 기본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또 재정경제원 국방부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기본및 실시설계에 착수,
빠르면 내년말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울진신공항은 우선 길이 1천5백~1천8백m 활주로 1본과 여객터미널 계류시
설 관제시설등을 갖추게 되며 지역여건상 중.소형기가 주로 취항하게될 예
정이다.

건교부관계자는 이와 관련,"경북.동해지역중 육.해.공로를 통털어 교통접
근이 가장 어려운 곳인 울진에 신공항을 건설하기로한 것은 한반도에너지개
발기구(KEDO)의 대북경수로공급 주계약자로 선정된 한전의 한국형 경수로
기본모델인 울진 3.4호기가 각각 98년과 99년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한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울진신공항이 건설되면 이지역 교통난 해소는 물론 백암
온천 불영계곡 성류굴등으로 대표되고 있는 관광자원과 수산자원 개발도 촉
진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