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의 투신사 수익증권 위탁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일 동양증권은 중앙투신 수익증권의 위탁판매가 첫날인 18일 1백50억원에
이르는등 3일동안 모두 2백30억여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평균 70억~80억여원에 이르는 판매액으로 중앙투신의 비슷한 상품
들(고수익.장기.단기 공사채형)의 6년간 판매고가 모두 7,320억여원인 점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동양증권은 증시 주변상황의 불안에 따른 기대수익 저조로 적당한 투자수단
을 찾아 수익증권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앙투신이 채권형 스폿펀드 운용으로 17%의 고수익을 고객들에게
분배한 점도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동양은 현재 공사채형 수익증권만 판매하고 있는데 첫날 매직고수익공사채
의 판매액이 52억여원, 매직장기형 49억여원, 매직단기형 45억원 등으로 장.
단기 구별없이 고루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증시 불투명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는 당분간 고려치 않고 있
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동양증권은 지난 18일 중앙투신과 수익증권 대행판매계약을 맺고 판매에 나
섰으며 이같은 판매호조로 다른 증권사들의 투신사 수익증권 위탁판매가 더
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