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 이렇게 본다 ..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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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 LG경제연 이사 >
9%를 웃돌던 GDP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에는 6.8%로 곤두박질했다.
80년대 후반의 소위 3저호황 이래 가장 왕성했던 경기호황기가 막을 내린
것이다.
우리경제가 지난해 4.4분기를 고비로 수축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조짐은 이미 여러군데서 나타났다.
기업매출증가세가 꺾이고 재고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제조업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7~8%의 성장은 그래도 가능하리라는 일반의 기대와는 달리 성장률의
낙폭이 예상밖으로 크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내용을 뜯어보면 4.4분기에 보통 GDP의 14%정도를 차지하는 농업이
0.9%라는 마이너스 성장을 함으로써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린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4.4분기의 이례적인 저성장이 경기순환적 요인에다 농업생산
급감이라는 다소 외생적인 변수가 가세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3년 가까이 경기호황을 이끌어 오던 양대축, 수출과 설비투자중에서
설비투자라는 한쪽축이 무너졌다는 것은 향후 경기와 관련해서 우려해야할
대목이다.
20%를 넘나들던 설비투자증가율이 1.5% 증가에 그친 것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이 매우 어두워졌음을 짐작케 한다.
물론 우리경제가 당장 급속한 침체의 길을 걸으리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1월의 산업활동이 지난해 12월보다는 나았다.
2월과 3월의 경제활동도 급락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경기의 연착륙이다.
소비자물가와 시중금리는 그래도 안정되어 있고 수추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총수요 관리를 적절히 해나간다면 경기급락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시점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
9%를 웃돌던 GDP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에는 6.8%로 곤두박질했다.
80년대 후반의 소위 3저호황 이래 가장 왕성했던 경기호황기가 막을 내린
것이다.
우리경제가 지난해 4.4분기를 고비로 수축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조짐은 이미 여러군데서 나타났다.
기업매출증가세가 꺾이고 재고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제조업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7~8%의 성장은 그래도 가능하리라는 일반의 기대와는 달리 성장률의
낙폭이 예상밖으로 크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내용을 뜯어보면 4.4분기에 보통 GDP의 14%정도를 차지하는 농업이
0.9%라는 마이너스 성장을 함으로써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린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4.4분기의 이례적인 저성장이 경기순환적 요인에다 농업생산
급감이라는 다소 외생적인 변수가 가세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3년 가까이 경기호황을 이끌어 오던 양대축, 수출과 설비투자중에서
설비투자라는 한쪽축이 무너졌다는 것은 향후 경기와 관련해서 우려해야할
대목이다.
20%를 넘나들던 설비투자증가율이 1.5% 증가에 그친 것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이 매우 어두워졌음을 짐작케 한다.
물론 우리경제가 당장 급속한 침체의 길을 걸으리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1월의 산업활동이 지난해 12월보다는 나았다.
2월과 3월의 경제활동도 급락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경기의 연착륙이다.
소비자물가와 시중금리는 그래도 안정되어 있고 수추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총수요 관리를 적절히 해나간다면 경기급락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시점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