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단장겸 예술감독)이 73년 창단 이후 처음 외국합창단과
합동 공연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국립방송 볼쇼이 합창단과 22~23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칸타타 "모스크바" (국내 초연) 및
드보아의 칸타타 "십자가상의 칠언"을 함께 연주하는 것.

국립합창단은 또 이번 연주회에서 국악작곡가 김영동씨의 "상여길"
(한국판 레퀴엠)을 초연한다.

볼쇼이 합창단은 27년 창단이래 러시아 고전음악과 민요를 대중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온 단체.

88년 올림픽 문화예술축전 행사에 참가, 러시아 합창음악의 진수를
들려준 바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상임지휘자 루드밀라 에르마코바와 47명의 단원이
내한, 국립합창단과의 합동 연주외에 단독으로 "성스런 바이칼호수"
"드넓은 벌판" 등 러시아 민요와 체스노코프의 "은혜와 평화" 등 러시아
성가를 들려준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관현악을 맡고 이철화 (소프라노) 박성원
(테너) 김명지 (바리톤)씨가 협연한다.

문의 274-1151~8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