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일터로] (3) 제1부 : '고학력'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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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여성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쳐난다.
특히 자연계와 사회계열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심하다.
여성들의 진학은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고용은 여전히 남성위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자연계 여대생은 지난 80년 5,100명에서 95년 10만명으로 20배 늘어났다.
사회계열 여대생은 같은 기간중 6,600명에서 8만명으로 약 11배 늘어났다.
그러나 대졸자의 남녀별 취업률을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의 취업률이
가장 뒤지는 분야가 바로 사회계열과 자연계열임을 알 수 있다.
남대생과 여대생간의 취업률차를 가로축으로, 여대생과 남대생과의
증가율차를 가로축으로 해서 각 계열별로 좌표상에 점을 찍어보면 사회계열
과 자연계열은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증가율을 취업률이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고학력 여성의 취업난에는 여성으로서의 일반적인 불리함과
고학력 여성 특유의 문제가 중첩돼 있다.
여성은 결혼후 가사와 육아부담, 업무상 불리한 위치 때문에 남성에 비해
근속연수가 짧은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기업은 여성에 대한 신규채용과 재투자등을 기피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는 여성을 안정적인 고용시장에서 밀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기업들은 임신 출산 등과 관련된 모성보호비용을 추가비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더구나 고학력의 경우 남성의 실업률도 높기 때문에 여성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게 사실이다.
"많이 배운 여자일수록 취업은 어렵다"는 역설은 유감스럽게도 한국사회
에서는 진실인 셈이다.
저임금 단순노동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고학력 여성들은 갈곳이 마땅치
않다.
< 김흥종 LG연 선임연구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
특히 자연계와 사회계열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심하다.
여성들의 진학은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고용은 여전히 남성위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자연계 여대생은 지난 80년 5,100명에서 95년 10만명으로 20배 늘어났다.
사회계열 여대생은 같은 기간중 6,600명에서 8만명으로 약 11배 늘어났다.
그러나 대졸자의 남녀별 취업률을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의 취업률이
가장 뒤지는 분야가 바로 사회계열과 자연계열임을 알 수 있다.
남대생과 여대생간의 취업률차를 가로축으로, 여대생과 남대생과의
증가율차를 가로축으로 해서 각 계열별로 좌표상에 점을 찍어보면 사회계열
과 자연계열은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증가율을 취업률이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고학력 여성의 취업난에는 여성으로서의 일반적인 불리함과
고학력 여성 특유의 문제가 중첩돼 있다.
여성은 결혼후 가사와 육아부담, 업무상 불리한 위치 때문에 남성에 비해
근속연수가 짧은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기업은 여성에 대한 신규채용과 재투자등을 기피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는 여성을 안정적인 고용시장에서 밀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기업들은 임신 출산 등과 관련된 모성보호비용을 추가비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더구나 고학력의 경우 남성의 실업률도 높기 때문에 여성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게 사실이다.
"많이 배운 여자일수록 취업은 어렵다"는 역설은 유감스럽게도 한국사회
에서는 진실인 셈이다.
저임금 단순노동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고학력 여성들은 갈곳이 마땅치
않다.
< 김흥종 LG연 선임연구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