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증시수급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자사주매입규모는 이달들어 869억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규모(278억원)와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규모(391억원)를 합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증권업계전문가들은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주식매입에 소극적인 시점
에서 자사주 매입이 수급개선을 통한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