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기간이 국내최장기인 만기 50년짜리 주택할부금융상품이 잇달아 등장
한다.

대한주택할부금융 신대한주택할부금융 금호주택할부금융등 3개사는 50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 갚는 주택할부금융상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대한주택할부금융은 빠르면 내달중순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금리는 시장금리에 맞추어 3년마다 한번씩 변동하는 ARM(기간조정
금리부)방식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신대한주택할부금융은 50년간 대출해줄 경우 주택의 수명이 다해 담보를
변경해야 하는 분제가 발생해 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내부결론이 나면 빠르면 올하반기부터 판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금호주택할부금융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50년짜리 장기주택할부대출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할부금융업계의 선두주자인 이들 3개사가 이처럼 장기주택할부금융상품
을 개발함에 따라 다른 할부금융사도 장기대출상품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장기주택대출상품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