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4년 적자에서 지난해엔 흑자로 반전됐다.

한은은 21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천4백94억원으로 전년의 7백33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다고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처럼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예치금이자및 유가증권이자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환매조건부매각증권 지급이자등 지급잡이자가 소폭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영업수익은 3조6천6백85억원으로 전년보다 5천8백79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3조2천41억원으로 전년보다 3백71억원 늘어나는데 그쳤
다.

영업수익을 항목별로 보면 예치금이자가 운용규모가 확대된데다 국제금리
의 연평균 수준이 전년보다 높아 5천5백74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이자도 국채보유액이 감소했으나 외화증권 보요규모가 크게 늘어
남에 따라 1천3백31억원 늘었다.

한은은 94년,95년엔 각각 7백33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