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유통 LG유통 농심가등이 할인신업태의 등장으로 위축되고 있는
슈퍼마켓사업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수퍼마켓운영업체들은 점포를 재단장(리뉴얼)
하거나 매장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등 슈퍼마켓운영
개선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화유통은 이달들어 점포당 4-6억원을 투자, 6개 슈퍼마켓을 재단장하는
리뉴얼작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또 4개 점포의 부분보수로 상품구성과 점내부 레이아웃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화유통은 또 상가와 아파트위주출점방식에서 탈피, 보다 광범위한
상권을 대상으로 한 대형점포를 개점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유통은 매출 확대를 위해 월간전략상품제를 도입, 매월 30개
공산품을 저마진으로 집중판매해 집객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LG유통은 지난달 SI(슈퍼마켓개선)프로젝트를 시작, 3단계 계획중
1단계작업에 들어갔다.

내달 보름까지 계속될 1단계프로젝트는 슈퍼마켓사업환경분석 목표
고객설정 점포운영 및 상품전략방안을 내놓는 것으로 진행된다.

LG유통은 2,3단계에서 1단계에서 제시된 각종 방안들을 구체적 실행,
오는 7월말까지 SI프로젝트를 완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가는 내달부터 각 점포의 실무자와 바이어들이 모임을 갖고
아이디어 교환 우수점포사례분석 재고관리노하우교환 등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점포클리닉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병행수입허용에 따라 직수입상품을 대폭 늘리기 위해
올해초 해외사업팀을 구성했다.

농심가는 현재 스낵 초콜렛에 한정된 직수입상품을 음료 생활용품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