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의 유통장벽을 뚫지 못하면 백전백패한다"

한중민간경제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대한상공회의소가 중국
시장공략을 앞둔 기업들을 위해 "마케팅 5계명"을 내놓았다.

대한상의는 자동차와 통신 의약품의 경우 중국내에 다단계 도매방식이
온존하고 있어 국가기관과 지방정부등의 개입과 간섭이 특히 심하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중국 진출기업들은 시장조사와 초기진입단계에서부터 주도면밀한
마케팅전략을 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다음은 "마케팅 5계명"의 내용.

1. 최소한 6개월~1년전부터 판매예정지의 유통제도와 소득분포 경쟁업체
진출현황 원부자재공급선 판도 등을 조사 검토한다.

2. 지역, 민족, 소득수준 등에 따라 소비자계층을 세분화해 차별화된
전략상품을 출시한다.

3. 각 도시의 상위 5~10%를 차지하는 고소득층의 소비패턴과 품목별
선호도를 파악하고 중고급품의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한다.

4. 투자제한조치가 없는 상용차 수리서비스등에 대한 투자전략을
마련하고 새로 설립될 자동차 유통전문회사인 "중국기차무역집단"등과의
친분관계를 강화한다.

5. 주요 도시에서는 시장조사와 광고 판매 A/S를 연계시키는 종합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업계공동의 백화점건설, 매장임차 등을 추진한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