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신경원 기자 ]

오는 98년부터 경주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민속 문화엑스포가 격년제로
개최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시를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변모시키고
컨벤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민속 예술 음악 상품 등을 전시
공연하는 세계문화엑스포를 98년부터 개최한다.

98년 10월 개최되는 제1회 문화엑스포에는 해외민속예술단 22개팀 국내
예술단 43개팀을 2천2백여명을 초청해 경주의 각 호텔과 전시실 로비
노천광장 등을 활용해 경주 전역에서 20여일간 각종 공연과 전시행사를
실시한다.

또 국내외 민속학자를 초청 세미나와 학술 행사를 개최하고 각국의 미술
향토음식 전시 판매 행사도 가진다.

경북도는 행사를 정례화할 경우 필요한 공연장의 건립을 위해 사업비
1천억원을 투입, 보문단지 인근에 대지 3만평 건평 8천평규모의 국제
공연장을 오는 99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중 8백억원을
정부에 지원 요청했다.

특히 이 행사가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대규모 민속 문화엑스포인
만큼 관련업계와 협조해 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세계 각국에 홍보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의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