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 현대강관 한솔전자 한솔텔레콤 공성통신등 20개사는 특별이익 발생
으로 당기순이익 적자를 모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선경경제연구소가 지난 20일까지 주주총회를 완료한 445개사(금융업
제외)의 결산실적을 분석한데 따르면 거평등 20개사가 특별이익을 통해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회사들은 경상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했으나 보유자산 매각등을 통한
특별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냈다.

반면 동부화학은 187억원의 경상이익에도 불구하고 관계사인 동부쁘레옹호
화학의 청산에 따른 특별손실 266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을 냈다.

또 송원칼라 북두도 경상이익에도 불구하고 특별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특별이익으로 흑자를 낸 회사는 이밖에 남선알미늉 한진건설 기산 내쇼날
푸라스틱 맥슨전자 벽산 미원통상 태평양패션 삼희통운 태평양종합산업
한일써키트 신성무역 서울식품 흥아해운등 20개사이다.

특별이익은 보유부동산이나 유가증권을 매각한때 발생하는 것으로 일상적인
영업활동에서 흑자를 내기 힘든 상황에서 흑자를 낼 필요가 있을때 많이
발생한다.

한편 지난해 특별이익이 많았던 상장사는 포항제철(1,412억원) 대우(446억
원) 제일제당(377억원) 동양고속(352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별손실이 많았던 상장기업은 한전(2,156억원) 포항제철(1,412억원)
유공(448억원) 대림산업(404억원)등의 순서다.

이에 따라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특별이익은 1조1,957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2,905억원)보다 7.3% 감소했다.

이는 주식시장및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투자유가증권이나 고정자산처분이
활발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선경측은 설명했다.

또 특별손실은 1조748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순특별이익은 1,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