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1일 "은행들의 수신경쟁으로 은행 여.수
신금리가 내려가지 않고있다"며 "은행들의 과도한 수신경쟁을 억제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오전 재경원 간부회의에서 "최근들어 회사채유통수익률
콜금리등 시장 실세금리가 내려가는데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오히려 예금계수
경쟁때문에 수신(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이로인해 실세금리가 안정된
상황에서도 대출금리가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은행들이 수신금리인상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위해 특히 중소기업
에 대한 여신금리를 올리고 있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금리양극화현상이 심화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은행들이 계수경쟁보다 서비스향상경쟁을 벌일수 있
도록 유도하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23일로 예정된 "금융기관경영인조찬회" 강연에서 금융기관 임원
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당부할 계획이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