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해외경영네트워크 1천개 현지고용인력
25만명 총매출 1천7백30억달러를 목표로 하는 "세계경영 발전전략"을
마련, 21일 발표했다.

그룹창립 29주년(3월22일)을 맞아 발표한 이 전략에서 대우는 <>권역별
사업장간의 시너지효과를 위한 지역본사 신설 <>30개의 글로벌R&D
(연구개발)네트워크구축 <>해외현지인력의 "세계경영인"육성 <>글로벌
종합금융망구축 <>아시아경제권을 지향하는 역내협력사업강화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해외사업장 운영요원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2000년까지 대우
임직원 및 현지채용인 1만명을 세계경영인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향후
5년간 5천억원을 세계인화 교육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우는 2000년까지 모두 7백개 중소기업과 해외동반진출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동반진출대상 기업 1백개사를 선정했다.

또 금년중 중국 천진과 베트남 사이공에 중소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인도 우즈베키스탄 루마니아 폴란드등 주요 거점지역 진출을 본격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대우는 (주)대우를 통한 중소기업제품의 수출규모를 올해
10억달러에서 2000년에는 50억달러로 확대하는 한편 그룹내부 교육
프로그램인 "대우-미시간MBA" "어학집중교육코스" "CMT통신교육" 등을
중소기업 임직원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는 현재 4백3개의 해외경영 네트워크에 10만명의 해외인력을
갖추고 1백70여명의 임원들이 현지경영을 맡고 있는데 2000년에는 1천개
사업장에 2천5백여명의 임원을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