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화학섬유 관련종목들이 활발히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년부터 TPA등 화섬원료의 가격상승으로 폴리에스터 섬유업체등 화학섬유
업체의 수익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화섬원료는 96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TPA의 가격이 올1.4분기 톤당 1,100달러 수준에서 97년 하반기에는 7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태광산업이 TPA사업에 참여하였고 삼성석유화학 고려석유화학
삼남석유화학등 대부분의 TPA생산업체가 설비를 확충, TPA의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3년 후반부터 원료가격 상승으로 고전했던 화섬업체들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6년부터 뚜렷하게 수익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폴리에스터 관련
종목의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폴리에스터업체들의 경우 주원료인 PTA가격이 타화섬원료보다 가격이 싸서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제품용도로 다양한 편이다.

동양나이론 금강화섬 삼양사 제일합섬 선경인더스트리 대한화섬등은 그룹의
모기업으로서 자산가치가 뛰어나고 정밀화학 신약 생활용품등의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안정성과 성장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정훈 < 대신증권 과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