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스화장품(사장 김해근)이 경남 진주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천리길을
행군하며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월드컵 한국유치를
기원하는 "천리행군에바스"행사를 가져 화제.

지난 8일 진주 촉석루에서 첫 발대식을 갖고 서울을 향해 걷기 시작한
이회사 7명의 건각들은 하루 30km씩 14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로 무사히 귀환.

본사에선 행사기간중 사원들에게 일체감을 불러넣기위해 매일의 행군
소식을 사내방송으로 알리고 걷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사내에 게재
했다는것.

천리길을 걷기로 한것은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뜻을 담은 올해
경영전략 "점프 1000"운동의 의지를 다지기위한 때문이란 설명.

각 본부별로 1명씩 지원, 7명으로 구성된 도보요원들은 이달초 1주일간
관악산에서 하루 4시간동안 구보와 등산등으로 기초체력을 다졌다는 후문. .

행사를 주관한 차대익부장은 "천리길을 걸어서 완주함으로써 사원들의
도전의식과 결속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자평.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