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해 = 김경수 기자 ]


최상호 (남서울CC.엘로드)는 역시 누가뭐래도 한국의 간판골퍼였다.

1955년 1월생이므로 올해 만 41세이지만, 아직까지는 후배들의 추격이
만만치않은 국내1인자이다.

최상호는 21일 경남 용원CC (파72)에서 개막된 제1회 파맥스 초청
골프대회 (총상금 5,000만원) 첫날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는 이날 비가 간간이 내리는 조건에서도 전반에 버디만 4개를
노획하면서 이름값을 했다.

최는 후반들어 버디 2개를 추가했고, 보기는 3개를 범했다.

최는 여타 선수들과는 달리 지난1월말의 조니워커 클래식이후 국내에서만
훈련을 해왔는데 95년 상금랭킹 60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시즌
첫 대회에서 기선을 잡음으로써 올 시즌도 그의 존재를 무시할수 없게
해주었다.

95 팬텀 오픈 챔피언 최경주 (27.슈페리어)는 최상호와 3타차인 이븐파
72타로 김은배(40)와 함께 공동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또 김종덕은 73타로 공동 4위, 박남신은 74타로 조철상 공영준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