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5년간 바다 환경을 지키는데 4조3천3백
90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21일 "해양환경보전 5개년"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5년간
해양오염 예방 및 적조방지 대책을 연차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5년동안 4조3천3백90억원을 투자해 적조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해양오염사고시 신속하게 방제할수 있도록
방제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해양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연구조사를 실시하고 해양선진국들과
정보 및 전문가 교류를 확대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적조방지대책으로 육상의 오염물질이 바다에 유입되지
않도록 계획기간중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2백69개소를 신.증설할
계획이다.

또 연안의 무분별한 오염을 막기 위해 특별관리 해역을 추가지정하고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오염이 심한 진해만 등 7개 폐쇄성 해역에 대해서는 7백19억원을
들여 대규모 준설작업을 펴고 상습적인 적조피해어장 9곳은 9백억원을
들여 청소 등 정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대형유류 유출로 인한 바다오염을 막기 위해 주요 항로에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운항을 도모하고 낡은 선박의 안전검검을 강화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해양오염사고 방제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민간방제전문회사를
설립하는 등 민.관 차원에서 방제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생태 보전사업으로는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뒤 보전종합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해양생태계 보호지역을 5곳으로 확대 지정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