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그룹들이 해외인력의 채용규모를 크게 늘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대우등 주요그룹은 해외진출 확대
와 정보통신 영상산업등 신규사업 참여에 대비,올해엔 해외인력의 채용규모
를 작년보다 20-1백% 확대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올해엔 작년보다 2백명 많은 1천여명의 해외인력을 뽑기로 하
고 이미 이달초 미국 시카고와 뉴욕에서 열린 리크루트 주최 해외채용박람
회에서 전자 전기 인체공학 고분자분야 전공자 1백명을 채용했다.

현대는 앞으로도 동경 북경 로스엔젠레스 보스턴 베를린채용박람회등을
통해 나머지 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은 해외채용인력을 작년의 2배인 1천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삼성은 특히 전자와 정보통신관련분야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집중 선발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LG그룹도 정보통신사업진출과 해외투자 확대등에 맞춰 해외채용을 확대키
로 하고 이달초 미국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및 반도체분야 전공자와 (MBA)학
위소지자 1백명을 선발했다.

이 외에 포철이 올들어서 금속 재료분야를 전공한 해외인력 60명을 뽑은
것은 비롯해 동양그룹은 80명,한국통신은 98명을 각각 채용했다.

리크루트의 서춘현과장은 "기업들이 지역전문가제도등을 통해 현지 인력
채용을 계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그 대상지역도 러시아 동북유럽 남미등
지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