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자동차는 다음달부터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 작업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표기하는 "품질실명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품질실명제"란 생산라인에서 각 부문별로 작업자가 자신이 맡은
부문의 품질에 대해 제작부터 출하이후까지 책임을 지고 보증하는
제도이다.

아시아는 이 제도가 협력업체 공급부품에 대해 실시하는 "부품품질
실명제"와 생산라인의 공정단계에서 실시하는 "공정품질실명제", 완성차의
마지막 공정에서 검사자및 작업자가 행하는 "최종품질실명제"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

특히 최종공정에서 시행하는 "최종품질실명제"는 차량 앞유리의 하단에
최종작업자및 검사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재한 스티커를 부착, 해당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작자가 스스로 책임지도록 했다.

품질경영총괄실의 최봉호전무는 "완벽한 품질의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종업원들에게는 자신의 명예를 걸고 최고 품질을 지향하는
일류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