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로 17일째 장기화된 미 제너럴 모터스(GM)사의 파업사태가 21일
노사협상의 잠정 타결로 해결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날 타결된 노사합의안이 22일(한국시간 23일) 예정된 조합원 찬반투표
에서 통과될 경우 지난 70년이래 최장기간을 기록해온 GM사의 이번 파업
사태가 해소된다.

GM사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소재 브레이크 공장 전면 파업으로 그동안 29개
조립공장중 26개소와 18개 부품 공장의 가동을 완전 중단했으며 북미와
멕시코에 있는 25만명의 산하 근로자중 17만5천8백명이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일시 해고상태에 있다.

이번 노사분규는 회사측이 생산비 절감을 이유로 부품의 외주 수급을
늘리자 노조측이 고용 감소를 이유로 이에 반대하면서 촉발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