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GA 토너먼트 대회에서 3명의 골퍼가 같은 날 같은 홀에서 모두
홀인원을 하는 좀처럼 보기드문 기록이 세워졌다.

21일 오카야마현 기노조CC에서 개막된 이대회 첫날 1라운에서 대만의
흐시에 친셍이 코스길이 187야드 파3인 15홀에서 3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하자 곧이어 일본의 하노 다카노리도 같은 홀에서 4번 아이언으로
보란듯이 홀인원의 기염을 토했다.

또 이보다 3시간 후에는 4번 아이언을 쥔 일본의 구사케베 미츠다카도
이에 뒤질수 없다는 듯 15홀에서 역시 홀인원을 추가했다.

일본 PGA에서 같은홀에서 같은날 2명의 골퍼가 동시에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 76년이후 8번 있으나 3명이 동시에 홀인원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