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제가 성장감속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경제전문가들은 23일 동아시아 각국이 인플레우려로 금리인상및
공공지출축소등 경기억제정책을 채택함에 따라 이지역에 성장둔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중국.대만간의 긴장고조로 인한 투자환경마저 악화되고 있어
경기둔화추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연간 두자리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온 중국은
올해 성장률이 8%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말레이시아 태국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국가들도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1%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적자가 확대되고 인플레율이 높아지자 일반은행의
지불준비율을 인상하는등 경기억제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낮은 7.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싱가포르역시 지난해보다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