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지난주엔 시중 실세금리가 급락했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수익률은 연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며 연11.55%
(23일)까지 내렸고,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도 연11.5% 안팎에서
움직였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한자릿수인 연2.5%에 주로 거래됐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연중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주된이유는 향후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자금운용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만이 낀 이번주에도 시중 자금사정은 넉넉할 전망이다.

월말 자금수요가 대기 하고 있지만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가 기대되는데다 재정자금도 조기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월말이지만 연10%대에서 안정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월말인데도 불구 단기금리가 바닥권에 머물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관들은 단가 운용보다는 장기운용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수신고가 급증한 투신사들이 적극적으로 회사채 매입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따라 회사채 수익률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동안의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만만치않아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대체로 연11.45%~연11.55%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C.D수익률도 연11.5%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 대미달러환율은 주초 강세, 주중반 약세 현상을 보일 전망
이다.

주초 (25일)엔 기업체 수입결제자금 수요가 3억달러정도 예정돼 있어
환율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주중반 이후에는 월말 수출네고(MEGO)자금 유입이 예상돼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호나율은 주초엔 달러당 784원대, 주후반엔 달러당 782원대
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