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전계열사를 하나의 전산망으로 묶는 그룹내 정보고속도로
구축을 완료, 오는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정보고속도로 개통으로 그룹내 어디서든 국내외 전계열사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국내본사와 해외본.지사간 원격화상회의도 가능하게
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이를위해 삼성데이터시스템 주도아래 정보고속도로에 탑재될
"싱글(SINGLE)"이라는 통합전산망 시스템을 개발, 일부 국내계열사에
설치했다.

오는 6월까지는 국내 전사업장과 해외본사에도 이 시스템을 깔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 정보고속도로를 통해 <>원격화상교육 <>금융보험 전산망
공유 <>전자 대리점망과 물산의 유통영업망 공유 (이상 96년 10월)
<>원격진료시스템(97년 1월) <>자동차 영업소간 정보공유(98년 1월) 등의
서비스를 제공, 그룹내 어디서든 모든 계열사의 정보열람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정보고속도로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환경을 조성키 위해
1백50대의 유닉스 서버급 컴퓨터 시스템을 추가 도입키로 했으며 상반기중
사무직 임직원들에게 486급 이상의 PC를 한대씩 지급, 모든 사업장을 LAN
(근거리 통신망)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삼성데이타시스템 정보통신본부 관계자는 "정보고속도로가 가동되면
삼성전자 기획실에 앉아 생명 런던사무소의 정보를 열람하는게 가능해지는
등 계열사간 정보교류가 원활해져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