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이 해외공장에 근무하는 현지채용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현지어 사보를 발행해 화제.

삼성코닝은 올초부터 독일어 영어 중국어 등 3개국어를 모두 사용한
통합사보를 해외 공장에 배포한데 이어 이달부터는 독일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각 공장별로 현지어 사보를 자체 제작토록 했다.

삼성은 "현지어 사보에 대한 해외 종업원들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98%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본사의 경영방침등은 물론 한국문화 등을 소개한
현지어 책자도 배포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해외공장 현지인 근로자의 경우 소속감이 약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현지어 사보를 공급함으로써
해외 공장종업원들에게 "나의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손상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